이럴줄 알았지만, 이거 왠 걸 LA 에서의 첫날은 엉망이다.
아침부터 비행기 놓칠까 부랴부랴 차를 몰고 34th St. 을 신나게 밝고 가다가
맞은 편에 떡 하니 서있던 폴리스 카 바로 경광(?)등 번쩍번쩍 켜주시고....
깜짝 놀라 급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였는데,
다..행...히 뉴턴해서 따라오진 않았다... 뭐, 여기까진 좋았는데...
아틀란타에서 LA 가는 비행기 내가 앉은 좌석의 뒷받침 (밥먹는 식탁)이 고장나
테잎으로 칭칭 감는 응급처지를 한 후에
뒤로 움직이지도 않는 좌석에서 4시간30분을 꼼짝달싹 못했다.
LA 공항에 내리니 아주 상쾌한 바람 (70도정도) 에 기분 좋아하다
같이 온 랩 후배의 가방이 없어진 걸 알았다.
한시간 기다리다 행방불명으로 판명 연락처만 남기고 왔다.
그나저나 그 가방속엔 내 물건도 들어있는데 말이다... ㅡ.ㅡ;;
(체크인 가방을 하지 않으려고 내 세면용품 전부를 그 가방에 부탁했었다.)
온라인으로 LA 공항에서 호텔까지 셔틀을 예약했다.
회사는 SuperShuttle... http://www.supershuttle.com/
한참을 기다리다 우리앞에 나타난 파란색차에
꾸역꾸역 뒷자리에 4명타라는 지시에 어쩔수 없이 껴서 타고,
총 11명을 태우고 떠난 밴의 운전자는 그야말로 스피드레이서이다.
"Welcome to LA" 그러더니 출발하는데,
2차선 좌회전/우회전은 기본이고,
급가속/제동 끼어들기는 패키지...
더욱이 이차로 인해 깜짝놀란 아주머니...
"빠~~~~~~~~~~~~~~~~~~~~~~~~~~~~~~~~~~~~~~~~~~~~~~~~~~~~~~~~~~~~~~~~~~~~~~앙"
5분정도 따라오며 Honking the horn 해주시는데,
운전자 아저씨 급제동 팍팍!!! 밟아주시며 즐기신다... ㅡ.ㅡ;;;
11명 모두 숨죽은듯 긴장하고 있는데,
운전자 아저씨 그중에 나이가 좀 드신 Asian 부부에게 한말씀 해주시는데
"Read a book... Don't look at the front~~~.. This is LA"
심장쇼크 일으킬까 아예 앞을 쳐다보지 말라는 조언이다.
귀에 꼽은 헤드셋으로 통화하기가 모자라,
승객들의 영수증 정리도 운전과 더불어 해주시고...
여하튼... 살아서 호텔까지 왔다.
랩후배와 예약한 호텔은 다운타운에 있다.
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안전지대 (쉐라톤, 메리엇 등등의 고급호텔)와
안전보장 불가능지대로 나뉘어 지는데,
이곳은 불가능지대에서 3~4번째 호텔이다.
도착해서 방 달랬더니, 더블베드 룸 없다고 킹베드 하란다. ㅡ.ㅡ;;
어쩔수있나... 그러라는데... ㅡ.ㅡ;;;
더욱 기가 막힌건, 킹베드에 누워보니 이거 더블베드 두개를 붙여놓았다. ㅡ.ㅡ;;;
그냥 떨어뜨리면 되지 뭐가 안되는지 것참...
주린배를 채우고자 프론트에 물어보니 나가서 왼쪽으로는 가지말고 오른쪽으로가란다. (안전지대로)
씩씩하게 후배녀석과 한~~~~참을 돌아다니다 결국 찾은 건 Subway.
다른 곳은 모두 Fancy Restaurants 이다...
배불리 샌드위치를 먹고 또 걸어서 세면용품사서 한참을 또 걸어왔다.
이렇게... LA의 첫날은 나에게 그닥 좋은 경험이 아니다.
그나저나, 나보다 더 꼬인건, 후배녀석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건, 이번이 두번째란다. 자기가 가방 잃어버린게..
작년에 겐스빌 처음올때 두개중에 하나 잃어버리고,
오늘 나머지 하나를 마져 일어버렸다.... 둘다 델타 항공... ㅡ.ㅡ;;;
살짝 의심가는건, 의도적으로 뭔가 검사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왜냐면 랩후배는 이란에서 왔다...
주저리주저리 투정만 하는 오늘 내 모습...
분명히 배불뚝이 마누라와 재잘대는 딸래미가 벌써 그리워서 그런것 같다... ㅡ.ㅡ;;;